지난 글에서 유럽 이동수단 정리하면서 다음엔 진짜 돈 이야기 해보겠다고 예고했었죠. 그래서 오늘은 진짜로, 로마 3박4일 다녀오면서 항목별로 얼마 썼는지 영수증 긁어모아서 다 공개해보려고 해요. 사실 저도 출발 전엔 “유럽이니까 300만원은 잡아야겠지”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, 막상 카드값 정산하면서 앱 켜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. 어디서 아꼈고 어디서 예상보다 더 나갔는지, 있는 그대로 적어볼게요.
한눈에 보기
- 유럽 3박4일 총경비는 얼마? → 항공권 포함 1인 약 216만원 (2026년 환율 기준, 로마 왕복)
- 가장 크게 나간 항목은? → 항공권, 전체의 절반 이상
- 아낄 수 있는 부분은? → 숙소를 도미토리/저가 호텔로, 입장료는 통합패스로 묶으면 꽤 절약됨

항공권부터 볼까요 — 시기 따라 이렇게 차이 나요
로마 왕복 항공권(경유 1회 기준)으로 1,150,000원을 냈습니다. 성수기(7~8월)였다면 150만원을 훌쩍 넘겼을 텐데, 4월 초 비수기라 이 정도로 끊을 수 있었어요. 같은 노선이어도 출발 요일, 경유 시간에 따라 20~30만원씩 차이 나는 걸 여러 번 확인했으니 항공권만큼은 가격 알림 걸어두고 두세 달 지켜보시는 걸 추천해요.
숙소는 어디서, 얼마 주고 잤을까
로마 시내에서 도보 15분 거리 게스트하우스에 3박, 1박에 9만원씩 총 270,000원이었습니다. 성당·유적지 근처 호텔은 같은 등급이어도 1.5배는 비쌌는데, 대중교통 한두 정거장 떨어진 곳으로 잡으니 그만큼 아낄 수 있었어요.
현지 밥값, 생각보다 많이 나온 항목
여기가 예상을 빗나간 부분인데, 4일 식비로 320,000원을 썼습니다. 관광지 근처 레스토랑에서 파스타 한 그릇에 2만원 안팎, 여기에 물이나 음료까지 더하면 한 끼가 금방 3만원을 넘어가더라고요. 대신 마트에서 산 빵·햄·과일로 점심 한 끼 정도는 가볍게 때우면 하루 식비를 1만원 가까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.
이동수단·입장료, 아낀 부분과 못 아낀 부분
시내 교통(지하철·버스)과 근교 이동에 90,000원, 콜로세움·바티칸 등 입장료·투어에 180,000원을 썼어요. 입장료는 개별로 끊는 것보다 여러 명소를 한 번에 묶은 통합패스를 이용한 쪽이 확실히 저렴했습니다.
그래서 총 얼마 썼을까 — 항목별 표
| 항목 | 금액 |
|---|---|
| 항공권(왕복) | 1,150,000원 |
| 숙소(3박) | 270,000원 |
| 식비(4일) | 320,000원 |
| 시내교통·근교이동 | 90,000원 |
| 입장료·투어 | 180,000원 |
| 기타(쇼핑·비상금) | 150,000원 |
| 합계 | 2,160,000원 |
콜로세움 하나만 끊기보다, 로마 안에서 여러 유료 명소와 대중교통을 한 번에 묶은 로마 오무니아 카드를 쓰면 개별 구매보다 확실히 이득이었습니다.
이 예산, 성수기엔 얼마나 더 들까
이번 정산은 4월 초 비수기 기준이라, 7~8월 성수기에 가시는 분들은 감안하셔야 할 부분이 있어요. 가장 크게 뛰는 건 역시 항공권인데, 같은 노선이 성수기엔 150~18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걸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. 숙소도 20~30% 정도 더 비싸지는 편이고요. 그래서 성수기 기준으로 다시 잡으면 총경비가 250만원 안팎까지 올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. 반대로 11~2월 비수기에 가시면 지금보다 더 아낄 수도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216만원에 쇼핑비도 포함된 건가요? 기념품 수준의 자잘한 쇼핑은 “기타”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, 브랜드 쇼핑처럼 별도로 예산을 크게 잡아야 하는 지출은 반영 안 된 금액이에요. 쇼핑 계획이 있으시면 따로 여유 자금을 잡아두시는 걸 추천합니다.
Q. 카드 하나로 결제가 다 되나요? 로마 시내 대부분의 식당·상점은 카드 결제가 잘 되는 편이었어요. 다만 소규모 성당 기념품점이나 일부 시장 노점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어서, 소액 현금은 조금 챙겨가시는 게 안전합니다.
Q. 유레일패스 안 쓰고 항공으로만 이동해도 되나요? 이번 일정은 로마 단일 도시라 유레일패스는 아예 안 썼어요. 로마 한 곳만 보실 거면 항공권+시내교통만으로 충분합니다.
마무리 요약
정리해보니 항공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, 나머지는 숙소를 어디로 잡느냐, 밥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꽤 유동적이었어요. 다음 글에서는 유럽에서 일본으로 넘어가서, 일본 3박4일 실제로 얼마 썼는지 항목별로 공개해볼게요.






